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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 10명中 7명 “골밀도 검진 받은 적 없어”

berichman 2021. 6. 29. 11:44

골다공증 환자 10명中 7명 “골밀도 검진 받은 적 없어”

 

 

골다공증 환자 상당수가 골다공증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뼈가 부러지는 등 골다공증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다공증학회와 대한골대사학회가 지난달 골다공증성골절환자 265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뼈가 부러지기 전에 골밀도 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뼈를 부러뜨린 이유가 골다공증 때문이라고 의심하지 않았다. 대한골다공증학회 임승길 회장(연세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은 골절은 골다공증이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50대 이상 폐경 여성의 30%가 골다공증을 경험하기 때문에 50세가 넘으면 매년 골다공증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뼈를 구성하는 칼슘 등의 미네랄이 감소해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다. 원인은 칼슘과 비타민D 부족, 부신피질호르몬이나 갑상샘호르몬의 과다 사용, 음주와 흡연 과다, 운동 부족 등이다.

최근 골다공증성 골절은 증가 추세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신찬수 교수팀이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간 50세 이상 인구 골절을 조사한 결과 5년 동안 엉덩이뼈 골절은 여성의 2.3배, 남성은 1.8배 늘었다.

손목뼈 골절은 남녀 모두 2배로 증가했다. 신 교수는 "도시화로 야외활동량이 줄어 골다공증성 골절이 늘어난 것으로 본다"며 "몸이 허약한 노인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