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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강요하는 사회, 여성 식욕부진

berichman 2021. 7. 1. 21:53

S라인' 강요하는 사회, 여성 식욕부진 

 

 

여성이 남성보다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의 경과가 길고 여성에게 마른 체형을 요구하는 문화적 배경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대 스트로버 박사팀이 1년간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증상 중 체중 및 식욕과 관련된 증상을 더 오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연구에서 남학생은 치료 1년 후 병이 재발하지 않은 반면 여학생의 8.2%는 이 질환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 남녀간 차이를 분석한 첫 번째 연구인 이번 연구결과 여성이 이 질환에 유병될 위험이 높고 경과도 긴 것으로 나타나 이 질환의 발병에서 성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로버 박사팀은 1317세 사이 9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14명은 남학생이었다.

연구 결과 처음 치료했을 때 소년 소녀 모두 심한 증상을 보였으며 경직성이나 완전주의와 같은 신경성 식욕부진과 관련된 특성 및 불안장애 등의 증상은 남녀 학생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체중에 큰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이 지난 뒤 연구팀은 체중과 체형, 식사 등에 대해 여학생들이 더 관심을 보였고 여학생들은 권장된 유지 체중 이하로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마른 체형을 원하는 사회적·문화적 요구가 여성에게 더 강하게 전달됐고, 이 같은 현상이 신경성 식욕부진 예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